CS 오프라인 스터디 후기

작성일: Sun Mar 03 2024

2023년 회고글에서 적었던 목표 중 하나가 주말 CS 스터디 완주하기 였는데, 이번 주에 무사히 해당 목표를 완수했다.

처음에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온라인에서 모아서 진행하는 거라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3명이 모이면 반드시 한 명은 빌런이 있다는 말은 빗나가게 되었다. (만약 빌런이 없다면 스스로를 의심해보라던데 혹시..?)

걱정과는 다르게, 다들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장착되어 있는 좋은 분들이었고, 덕분에 CS 외에도 인간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스터디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이유는,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게 친밀도를 높이는 데에 더 도움이 되고, 친밀도가 높아야 편안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 4시간밖에 만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만나서 소통하는데에 불편함이 없었다.

사실 일주일에 4시간은 방대한 CS 지식을 배우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다.

그래서 학습 자체는 일주일동안 각자 알아서 진행한 뒤, 토요일에 만나서는 자신이 배운걸 토대로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누가 발표를 할 지는 스터디 당일에 룰렛을 돌려서 정했기 때문에, 공부를 안해올수가 없는 시스템이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룰렛에 걸릴 확률이 1/4 이다 보니, 특정 멤버만 몇 주 연속으로 룰렛에 걸리는 횟수가 많았다.

그래서 다음에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다면 직전에 발표한 사람에 대한 어드밴티지 룰 같은 걸 추가해볼 생각이다.

스터디를 더 이어나가고는 싶었으나, 나를 비롯한 멤버들이 3월부터 개인 일정 등이 있는 관계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멤버들로 다시 스터디를 이어나갈 수 있을 지는 그때 가서 각자의 니즈가 맞는다면 가능할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가끔 모여서 그냥 각자 사는 얘기나 주고받아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하게 될 스터디를 위해 KPT 회고를 간단히 남겨둔다.

Keep

  • 가능한 오프라인으로 만날 것. (어렵다면 최소한 출석률을 높일 시스템을 구축)
  • 각자 공부한 것을 발표하는 것과 같이, 스터디 참여를 위해서는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 것
  • 소수로 진행할 것

Problem

  • 룰렛에 의해 자주 걸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었음.
  • 틈틈이 공부를 했음에도,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할 수 있을 만큼의 CS 지식을 갖추지는 못해서 많이 아쉬웠음.
  • 학습한 부분에 대해 좀 더 토론할 시간이 있었으면 했음.
  • 각 CS 주제들에 대해 넓고 얕게 학습한 느낌이었음.

Try

  • 스스로 학습한 내용에 대해 모두가 발언할 시간을 균등하게 가져갈 수 있게, 발표 외에도 토론하는 시간 만들기

  • 공부해올 내용에 대해 넓고 얕게가 아닌, 좁고 깊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할 내용의 스코프를 좁히기

DS

다들 강해져서 만나요